“명품백 수수 논란, 지엽적 문제”
“윤-한, 갈등보다 푸는 게 중요”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5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마리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과 관련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인 전 위원장은 전날 TV 조선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영부인을 더 품격있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두고는 “지엽적인 문제”라며 “몰카(몰래카메라)는 아주 안 좋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제가 모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모님 문제가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모님도 도마 위에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모님도 문제가 있었다”며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에서도 “200년 전 얘기를 무슨 대통령 부인하고 비유를 하나. 아주 적절치 못했고 (김 비대위원) 본인이 사과했다”며 “그러면 문제를 넘어가지 않고 자꾸 고장난 LP판처럼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와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인 전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것과 관련 “하나의 ‘해프닝’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아 금방 봉합될 것”이라며 “갈등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푸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