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5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의정부에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해 고물가와 고금리, 한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의정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와 GTX-C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뒤 시장으로 향했다.
가게 주인이 “지금 좀 봐야 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제가 좀 사야겠어요”라고 답했다.
주인이 건넨 찰샌드떡을 시식한 윤 대통령은 진열된 떡들을 가리키며 “인절미 이런 거 사서 사무실 들어가서 같이 먹자”고 하기도 했다.
주인이 다른 떡을 가리키며 시식을 권하자 윤 대통령은 웃으며 “배가 부르다”고 사양하며 “우리 어릴 때 먹던 떡이 입에 맞아서 새로운 건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물건 가격이 참 저렴하다”며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하고 “민생을 열심히 챙기겠다”, “전통시장이 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인들을 응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 중에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십시오”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한 시민과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주차장 확충 등 전통시장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점포 노후화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장관에게 “시장 상인이 세계 곳곳의 우수한 시장을 방문해 배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구입한 코다리조림이 올라 참석자들이 나눠 먹었다.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6일 재계 총수들과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이후로는 50일 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