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 쿠팡플레이
안상휘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1부터 4까지 제작한 에이스토리(241840)가 노예계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에이스토리 측이 반박문을 발표했다.
25일 에이스토리의 법률대리인 디라이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상휘씨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하여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에이스토리는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 측은 “안상휘씨는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 집행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라며 “이러한 지위에 있던 안상휘씨가 쿠팡 측을 위하여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가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 측은 “에이스토리는 쿠팡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와 함께, 안상휘씨와 쿠팡 관계자에 대한 형법상 배임죄의 형사고소와 쿠팡 자회사의 SNL코리아 시즌5 촬영 및 방송금지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안상휘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은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상휘 PD는 “저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고,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며 “그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