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그동안 울산은 17개 시도 중 경북도, 강원도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을 두지 못한 지역에 해당해 소아 진료 공백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울주군은 범서읍 천상리 ‘햇살아동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울산시에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승인하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한 뒤 이르면 3월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소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근무하며 42병상 규모의 입원실도 운영해 외래 진료 후 입원 치료 연계도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설과 추석 당일은 휴무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