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3선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탈당계가 처리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26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권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 권 의원은 이미 지도부에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나 이낙연 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8일 BBS라디오에서 “2016년에 제3지대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창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3지대에 대한 소신으로 정치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19대 때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3선이 됐다.
2022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면서 자동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이후에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지는 등 비주류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특검)과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