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수준…근원 PCE는 전년대비 2.9%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2% 상승해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2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소비자 지출은 0.7% 증가, 예상치인 0.5%를 상회했다. 개인 소득 증가율은 0.3%로 낮아졌다. 개인 저축률은 전달 4.1%에서 3.7%로 떨어졌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서비스 부문은 0.3% 상승했다. 내구재 가격은 0.4% 하락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 예상치인 2%를 훨씬 상회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 없이 연준 목표치인 2%로 회복되는 ‘연착륙’ 성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고하면서도, 시작 시점이 언제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이같은 가정에 선 그으며 금리 인하 개시 시점 결정에 신중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올해 첫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