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 익산 고구마
익산에서 나는 고구마는 실이 적고 포슬포슬한 밤고구마 특유의 식감이 일품이다.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은 대한민국 식품산업 중심지로 통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금강과 만경강이 힘차게 흐르는 드넓은 호남평야에서는 풍부한 농산물이 자란다. 특히 황토가 많이 섞인 토질과 기후 조건은 고구마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익산은 연간 고구마 생산량이 8000t에 달할 정도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고구마 생산지다. 생산된 고구마에 익산의 고품질 친환경 농·특산물을 인정하는 ‘탑마루’ 브랜드가 붙으면서 날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탑마루 고구마는 실이 적고 포슬포슬한 밤고구마 특유의 식감이 일품이다. 비옥한 황토에서 난 고구마가 좋다 보니 이를 활용해 만든 특산품도 덩달아 인기다.
익산 낭산에서 난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진짜고구마빵’도 인기다. 고구마 모양의 쫀득한 빵 안에 노란 고구마가 들어가 있다. 얼려 보관하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갓 쪄낸 고구마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진짜고구마빵는 낭산 ‘주실래 농장’에서 당일 생산, 당일 판매한다.
탑마루 고구마는 탑마루쇼핑몰에서 10㎏당 3만2900원(정가 4만1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명품 겨울딸기로 불리는 귀한 ‘금실딸기’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재배가 어려워 가격은 높지만 그만큼 단단한 과육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익산 농가 1000여 곳이 입점한 익산몰에서도 설맞이 기획전을 열고 있다. 고구마는 물론이고 만감류나 사과·배 과일 선물 세트와 새싹인삼, 사과즙, 천연 벌꿀, 표고버섯 등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