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 고창 지주식김-한라봉
고창 지주식 김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다. 문화유산이 많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잘 간직한 곳이다. 이 때문에 질 좋은 농수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지주식 김이다.
지주식 김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청정 해역의 고창 갯벌에서 생산된다. 김 포자를 대나무에 꽂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김을 키운다. 기존 바닷물 속에서만 키우는 부유식 양식과는 달리 썰물 때 갯벌 바닥이 드러나 김발이 노출되는 등 겨울철 자연의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다.
특히 썰물 시간 동안에 김 전체가 햇빛을 받으면서 불순물을 자연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염산과 같은 화학 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본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창 김 어가는 미국 농무부(USDA) 유기 인증을 받아 더욱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신뢰를 확보했다.
고창 유기농 한라봉은 황토질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