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4/뉴스1 ⓒ News1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라 환전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8일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위폐 발견량은 총 290매로 파악됐다. 직전 연도인 2022년에 발견된 120매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수치다.
최근 5년간 위폐 발견량은 지난 2019년 822매에서 2020년 117매로 급감한 후 2021년부터 100매대를 유지해왔다.
◇ ‘미국 달러’ 위폐 가장 많아…위안화·루블화 순
적발된 위폐 종류는 미국 달러화(USD)가 총 237매(81%)로 가장 많았다. 액수는 12만22889달러로 환산하면 1억6429만원 상당이다.
중국 위안화(CNY)가 전체의 10%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러시아 루블화(RUB), 영국 파운드화(GBP)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변조대응센터 ‘미국 100달러’의 경우 초정밀 위폐가 유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 원격 감정 활성화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는 전국 영업점에서 즉시 위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진 이미지로 스마트폰 원격 감정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감정 의뢰는 지난 2019년 도입 초기 연 179매로 활용도가 미미했으나 지난해 2758매를 기록하며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센터 측은 지난해 발견된 위폐 290매 중 70%가 스마트폰 원격 감정을 통해 사전 적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