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응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장.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의 미래대연합이 28일 통합을 선언했다.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합당을 선언한 데 이어 야권 진영 내 ‘중텐트’도 구성된 것. 제3지대 연대 논의가 진영 내 개별 ‘소통합’으로 우선 정리되면서 향후 ‘빅텐트’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왼쪽)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 합의사항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8 뉴스
다만 빅텐트 논의는 첫날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장개업한 중국집(개혁신당)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라며 ‘개혁미래당’ 당명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명은 임시로 ‘개혁미래당’으로 정했으나, 국민 공모를 통해 정식 당명을 확정할 것”이라고 썼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