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교사노조) 조합원 선생님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교육훼손정책 규탄 집회’에서 정부의 늘봄학교 확대 시행 방침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7 뉴스1
초등학교 교사들이 3개월만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재개하고 지난해 7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교 교사 사건 재조사와 늘봄학교 주무 이관을 요구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 소속 교사 2500명(주최 측 추산)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서이초 교사의 순직이 아직 인정되지 않았다”며 “사건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경찰 조사 결과 서이초 교사 사건에서 학부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사건 의혹 글을 올린 현직 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게 우리가 마주한 참담한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는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1학기 초교 2000여 곳에서 운영하고 2학기에 모든 초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 학년은 올해 1학년에서 내년 2학년까지로 확대된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