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평균 급여 31.8% 증가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 주효
충북 진천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의 근로자 평균 급여(주소지 기준)는 2022년 말 기준 3702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말 기준 2810만 원보다 892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31.8%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다. 전체 지자체에서는 13위다. 평균 급여만으로는 2016년 말 전국 군 단위 51위, 전체 164위였지만 2022년에는 군 단위 14위, 전체 100위로 크게 올랐다. 이 결과는 국세통계포털(TASIS)의 전국 228개 시군구 근로자 평균 급여 통계로 나타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근로자들을 위한 정주 기반 시설 확충이 이 같은 결과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8년 연속 1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고 우량 기업을 끌어왔지만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기반 시설 부족으로 군은 판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수도권내륙선 유치 △국립소방병원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 △뉴웨이브 레이크파크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켰다. 또 KAIST 연계 K-스마트 교육 체계 구축과 복합혁신센터·문화예술회관·생거진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등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고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농업, 연구개발,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우량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군수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민들의 급여 수준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됐다”라며 “군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목표가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