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포탄, 통합정밀직격탄 등 논의 대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 이스라엘 상대 무기 공급 지연 내지 일부 중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NBC는 28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규모를 줄이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NBC는 “바이든 행정부는 네타냐후 총리 정권을 설득하기 위한 레버리지로 이스라엘 상대 무기 판매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가자 지구 전투 상황을 두고 양국은 이견을 거듭 노출해 왔다.
NBC는 “이스라엘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형 공중투하 폭탄과 탄약, 방공 무기 등 더 많은 무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155㎜ 포탄과 통합정밀직격탄(JDAM)이 레버리지로 사용할 무기 후보로 논의된다고 했다.
반면 방공 무기의 경우 역시 레버리지 후보로 논의되고는 있지만 실제 지연 대상이 되지는 않으리라는 게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이스라엘 민간인과 인프라 보호에 사용되는 무기도 공급 지연이나 중단 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NBC는 “행정부는 지연이나 보류할 수 있는 대상 검토 과정에서 공격적인 군사 설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일부 조치를 취할 경우 인센티브 격으로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도는 바이든 행정부와 네타냐후 정부 간 가자 지구 해법을 두고 꾸준히 이견이 노출되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한 60일 전투 중단 합의에 근접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