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붉은악마가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에서 마주하는 첫 강팀이자, 64년 만의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비다.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응원단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그동안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엔 ‘붉은 물결’은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없었다.
개별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제법 됐으나 조직적인 공식 응원단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16강전부터는 달라진다. 우선 사우디전에는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을 포함한 20여명의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이 의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16강전부터 공식적인 응원을 펼치기로 계획했다”면서 “16강전을 시작으로 8강·4강까지 도하로 합류하는 회원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팬들이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의 경기에서 가리브의 동점골에 환호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체계적 응원을 펼칠 수 있는 붉은악마의 가세는 기존에 경기장을 찾았던 많은 한국 팬들의 열정과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21/뉴스1 ⓒ News1
다만 변수는 있다. 개최국 카타르의 인접국가인 사우디가 안방이나 다름 없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많은 사우디 팬들이 카타르 국경을 넘고 있으며, 경기 당일엔 약 3만명 이상의 사우디 팬이 일방적 응원을 펼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 의장은 “숫자는 사우디에 밀리겠지만, 한국 대표팀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당백의 응원을 펼치겠다. 사우디가 어떤 응원을 하더라도 열정은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결의에 찬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