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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라클(WERACLE)-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입력 | 2024-01-30 03:00:00

[Culture/Book]70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위라클’ 운영자 박위가 펴낸 베스트셀러




박위의 에세이집 ‘위라클(WERACLE)-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은 15쇄를 거듭하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 있다.

“저는 고난을 극복하지 않았어요. 고난 속에서 기쁨을 찾아 느끼는 중이죠.”

2014년 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던 젊은 청년 박위. 그는 사고 후 좌절 대신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선택했다. 의사에게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필사적인 재활 훈련을 하며 차를 운전하고 돌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기적을 체험했다. 그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하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히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나누고 있다.

‘위라클(WERACLE)’이란 단어는 그의 이름 ‘위’와 ‘미라클’, ‘우리(We) 모두에게 기적(Miracle)’이라는 두 가지 뜻을 담는다. 현재 약 7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 운영자로 그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감동, 용기를 전한다. 2022년 9월 그가 펴낸 책 ‘위라클(WERACLE)-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하 위라클)’은 15쇄를 거듭하며 올해 들어서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에세이집 ‘위라클’은 불의의 사고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깨어났던 시간에서 출발한다.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모든 게 멈춰 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퇴원 후 사력을 다해 재활에 힘쓴 과정, 삶에 대한 의지와 좌절, 도전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또한 장애와 우리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후 변화된 삶, 우리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세상을 꿈꾸는 감동 스토리들을 담고 있다.



누구보다 밝게 살아가는 박위가 전하는 희망과 용기, 삶의 기적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 운영자로 박위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빛을 나누고 있다.

2019년 박위는 휠체어를 타고서도 밝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 유듀브 채널에 올렸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저 친구도 밝게 살아가는데 나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휠체어를 타게 된 이유부터 휠체어에 오르고 내리는 법, 휠체어를 타고 해외 여행하는 영상 등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콘텐츠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책 ‘위라클’은 한층 더 진솔한 그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기록해 유튜브와 또 다른 진한 감동을 전한다.

이제는 새로운 콘텐츠로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또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위. 좌절 가운데서도 절대 주저앉지 않고, 실낱같은 가능성을 희망으로 만들어 달려온 그의 열정과 진심이 담긴 책은 우리가 매일 이어가는 일상의 삶이 기적, 그 자체임을 깨닫게 한다.




글/박미현(문화&생활 칼럼니스트)
사진/위라클, 토기장이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