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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사라진 쌍둥이 형제, 하천변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4-01-29 17:04:00


동시에 집을 나간 뒤 실종된 쌍둥이 형제가 3일만에 경남 김해의 하천변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김해시 삼계동의 한 공원 인근 하천변에서 쌍둥이 형제인 A 씨·B 씨(25)가 나란히 누워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27일 오후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형제가 동시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점 등에 비춰 단순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가 이날 형제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형제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구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