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매서운 한파가 전국에 휘몰아쳤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추운 겨울날은 전기차 차주들이 긴장하는 시기입니다.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전기차를 완충해도 평소보다 주행 가능한 거리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온에 영향받는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 탓인데요. 겨울철 효과적인 전기차 운행, 이렇게 하면 됩니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온도에 민감한 리튬이온 배터리…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의 원인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으로 구성됩니다. 배터리는 충전 시 리튬 이온을 양극에서 음극으로 보냈다가 방전 시 양극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식으로 충·방전을 지속합니다. 양극의 리튬이온이 중간의 전해액을 지나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입니다. 이때 이온이 잘 이동하도록 돕는 매개체가 액체인 전해액이며,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 출처=삼성SDI
겨울철 효과적인 전기차 사용법
그렇다면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드는 겨울철, 효과적인 사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전기차 배터리가 온도에 민감한 만큼, 배터리 효율을 지키기 위해서 온도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전기차를 주차할 때는 실외보다는 실내에 해야 합니다. 차량을 충전할 때도 실내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한다면 충전 효율을 좀더 높일 수 있습니다. 실내에 주차된 차량들 /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열선 시트를 가동한 차량 / 출처=엔바토엘리먼츠
타이어 공기압도 지속해서 체크해야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공기 부피가 수축하므로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듭니다. 겨울철 타이어 경고등이 자주 뜨는 이유인데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핸들이 무거워지고 전비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더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공기압을 10% 정도 더 주입하는 게 좋습니다 / 출처=엔바토엘리먼츠
실내에 비치된 전기차 충전기 / 출처=엔바토엘리먼츠
김동진 IT동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