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내 주류 희생' 압박으로 지난해 당대표 사퇴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울산시민과 남구민 여러분의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그동안 뿌려왔던 노력의 결실을 마무리하고자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총선에서 참패했던 리더십 위기를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치열한 각오로 ‘이기는 리더십’을 함양해 왔다”며 “그런 결기로 울산 최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선된 후 최일선에서 대통령 선거 승리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중앙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2년 전 전국 지방선거를 승리로 견인했다. 또한 울산시민들의 커다란 성원에 힘입어 울산 최초로 집권당 당대표에 선출되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의리와 뚝심’으로 우리 당을 지켜온 저 김기현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며 “‘검증된 실력과 이기는 리더십’으로, 울산을 홀대받는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확실하게 격상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선을 지낸 김 전 대표는 이번 울산 출마로 5선에 도전한다. 그는 당내 주류 희생 압박을 받던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난해 12월13일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