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2024년 제1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기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최근 여야 추천 위원 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팀장급 간부의 약 3분의 1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방심위는 신임 팀장 9명을 새로 발탁하는 내용의 인사를 29일 공고했다. 방심위 내 팀장급 직위 26개 중 3분의 1이 새로운 인사로 채워진 것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이날 인사 공고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발탁’”이라며 “연공서열, 보직자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인재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팀장 9명은 대부분 40대 초중반이다.
류 위원장은 시니어 전문 인력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과 연구위원에도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방심위가 추진 중인 민원 처리 시스템의 재검토 및 구축, 명예훼손분쟁조정부의 운영정책 강화 등에서 전문·연구위원들의 역할을 넓혔다는 것이다. 또 지역방송 심의와 모니터링 관리체계를 위해 지역 사무소 보임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