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도는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 수술 지원 신청을 다음 달 8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엔 5개월령 이상만 가구당 1마리를 신청할 수 있다. 중대형 잡종견을 중점 지원하고 실내견은 제외된다. 지원 우선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다. 2월에 대상자로 선정되면 4월까지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총사업비 1억7200만 원이 투입된다.
중성화 사업은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강아지 등이 쉽게 유기되거나, 목줄 없이 동네를 배회하다 포획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처음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2648마리가 수술받았다. 이 사업 등에 따라 제주의 유기동물 발생은 2020년 6642마리에서 2021년 5364마리, 2022년 4977마리, 지난해 4452마리로 감소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