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 통해 자연임신 유도 3년간 부부 93쌍 중 22쌍 임신
전북 익산시는 난임 부부의 임신을 돕기 위해 시행 중인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한방 난임 치료를 받은 부부 93쌍 가운데 22쌍이 임신에 성공했다. 지원을 받은 참여자의 만족도도 96%로 높게 나타났다.
익산시는 2013년부터 체질에 맞는 한방진료를 통해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여성 180만 원, 남성 50만 원씩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부부당 23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류 검토와 익산시 한의사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4개월간 무료로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보건소(063-859-4931)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한방 난임 치료는 체내 환경 개선으로 착상 성공률을 높이고 임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난임 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