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성-현대차-LG,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앞당겨 지급

입력 | 2024-01-30 03:00:00

특산품 온라인장터 열어 농촌 지원
취약계층에 생필품-기부금도 전달




다음 달 10일인 설날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이웃 돕기에 나서는 등 온정을 나누고 있다.

삼성은 올해 총 2조1400억 원의 물품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조400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 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도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7개 계열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다. 그룹 임직원들은 22일부터 결연시설 및 취약계층을 방문해 기부금과 생필품, 설 선물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 환경 정화, 급식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사업장별로 지역 이웃을 대상으로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하며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 등을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과일 채소 등 제철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