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후세인 세리머니 중 퇴장 수적 우위 점한 요르단 경기 뒤집어 카타르도 팔레스타인에 역전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E조에서 경쟁했던 요르단이 조별리그 D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이라크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2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르단은 파울루 벤투 전 한국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누른 타지키스탄과 8강을 치른다.
이라크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력 우승 후보인 일본과 같은 조에 자리했지만 일본까지 2-1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중동 복병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공빙전 끝에 요르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6분 야잔 알 나이마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사드 나틱이 득점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하지만 득점한 후세인이 곧장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았던 후세인은 자리에 앉아 잔디를 뜯어 먹는 세리머니를 하다, 주심에게 경고를 한 장 더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요르단은 경기 종료 직전에 결과를 뒤집었다. 후반 50분 야잔 아부 알 아랍이 극적 동점골을 터트렸다.
연장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52분 살레 라팁의 도움을 받은 니자르 알라쉬단이 결승골을 기록했고, 경기는 요르단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30일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는 카타르가 2-1로 승리했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더해 카타르의 어렵지 않은 승리가 점쳐졌으나, 팔레스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7분 팔레스타인의 오데이 다바가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팔레스타인이 앞선 채로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카타르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1분 아크람 아피프의 도움을 받은 하산 알하이도스가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후반전 초반 카타르는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분 알모에즈 알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분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각각 추가골과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카타르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과 태국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