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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분리 등 수익중심 경영으로 인플레이션 극복”

입력 | 2024-01-31 03:00:00

[위기에도 다시 뛴다]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체질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 사업 전략을 수립해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맞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수립했다.

현재 철강업계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올해 철강 시황의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요 산업인 건설 부문이 많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건설투자 및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및 중국 경기부양책 강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20년 단조사업 부문을 자회사 현대IFC로 분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강관 사업부를 현대스틸파이프로 분사, 독립적인 사업 역량을 펼치도록 해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올해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 건설을 진행 중인 전기차용 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전기차 강판의 공급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4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탄소 발생량을 기존 대비 12%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속적인 철강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한 화두인 만큼 신전기로, 전기로-고로 복합 생산 프로세스인 하이큐브, 하이에코스틸 제품과 같은 신기술과 신사업을 빈틈없이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발맞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써 나가기로 했다.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부흥할 수 있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3세대 강판의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핫스탬핑과 같은 고강도·고부가 제품에 대한 투자와 제품의 적용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70년간 쌓아온 불굴의 도전 DNA와 글로벌 역량을 발판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