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다시 뛴다]카카오
카카오는 올해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AI), 콘텐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혁신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면서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AI 분야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이 초대규모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멀티모달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AI 언어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한국어 특화 모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초대규모 AI 모델과 경량화 AI 모델의 장점을 결합한 효과도 추구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영상 분석 및 신약 연구 모델 개발로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1∼3월)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공식 오픈한다. AI 연구와 사업 전개,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4000개의 렉(서버 보관 설비)과 최대 12만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AI 및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에 연속혈당측정기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출시한다. 또 의료기관 내 방대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표준화해 축적하고 AI와 통계 기능을 탑재한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국내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또 △기후변화 대응 △소상공인 상생 △서비스 접근성을 키워드로 ESG 경영의 틀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탄소 생활을 촉진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넷제로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를 추진한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