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다시 뛴다]골프존
골프존은 해외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4개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전 세계 1200여 개의 골프존 시스템 사용 스크린골프 매장을 갖춘 골프존은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미주 시장 선점 및 미국 시장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골프 인구는 2021년 대비 약 360만 명이 늘어난 4110만 명이다. 특히 실내 골프시뮬레이터를 포함한 오프코스에서 골프를 즐기는 골퍼 수는 2790만 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젊은 층 중심의 오프코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골프존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미국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은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성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골프존은 이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2월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스포츠펍 콘셉트의 복합 골프문화공간 골프존소셜 1호점을 출점했다. 작년 하반기 뉴욕 스코츠데일에 2호점을 이어서 오픈했으며 올해는 뉴욕 상권의 중심지인 브루클린에 골프존소셜 3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2009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한 골프존은 현재 일본 640여 개, 중국 230여 개, 미주 190여 개, 베트남 70여 개, 기타 국가 100여 개 등 1200여 개의 해외 스크린골프 운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은 국가별 골퍼 특성에 맞는 골프시뮬레이터 제품과 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