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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사상 최대 매출 달성…“우리는 과잉 공급 우려 없다”

입력 | 2024-01-30 16:09:00

“확실한 수요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급”
헝가리 공장 가동률 90% 초중반 수준
1분기에 프리미엄 P6 본격 양산 나서
“올해 자동차 배터리 시장 18% 성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인 22조70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 매출이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 확대로 40%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1746억 원을 나타냈다. 하반기(7~12월)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며 배터리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소형전지, 전자재료 등 시장 전반이 부진했던 탓이다.

삼성SDI 4분기(10~12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36.5% 줄어든 4011억 원, 179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 1분기(1~3월) P5보다 에너지 밀도를 10% 향상시킨 P6 제품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분기(4~6월)부터 매출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 과잉공급 우려에 대해선 안정적인 수급 조절로 차질 없이 공장을 운영중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의 확실한 수요에 기반한 적기 증설과 최적 라인 운영을 통해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며 “주력인 헝가리는 90% 초중반 수준”이라고 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측은 “고금리 지속, 경기 침체로 단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