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을 떼먹은 혐의(사기)로 임대사업자 A(41)씨와 A씨의 부모, 공인중개사 B씨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임차인 70여 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00억 원 상당을 받아 챙긴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기 자본 없이 순천시 조례동 한 임대아파트 내 140여 채를 매입한 뒤 세입자들과 전세 계약을 체결, 계약 만료 시점까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일당은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는 계약 만료 세입자들에게 신규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주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순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