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중-대미 수출액 1.4%P차 2003년 이후 점유율 최소 격차
지난해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정보기술(IT) 분야 주도로 140억 달러(약 18조6000억 원) 흑자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무역 현안 브리핑’를 열고 지난해 대중 수출은 1248억 달러, 대미 수출은 1157억 달러라고 밝혔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7%, 18.3%로 격차는 1.4%포인트에 그쳤다. 대중-대미 수출 점유율 격차는 2003년 0.5%포인트 이후 최저로 좁혀졌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경제 침체에서 허덕이자 지난해 한국의 전체 무역수지도 10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은 6324억 달러, 수입은 6426억 달러였다. 하지만 올해는 무역수지 적자에서 탈출해 1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은 6800억 달러, 수입은 66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봤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