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의 오타 실수로 회사채 발행을 철회했던 ㈜한화가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다시 발행하기로 했다. 2년물로 600억 원, 3년물로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다시 열려 있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음 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앞서 투자설명서를 통해 “이달 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금리를 오기재함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로 결정된 금리와 차이가 발생해 청약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에 공동 대표 주관회사 등과 협의를 거쳐 청약이 진행되지 않은 점 및 투자자 보호 차원 등을 고려해 채무증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는 이달 17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49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 내 핵심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