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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세대출도 갈아타기…시작부터 3%대 금리 경쟁

입력 | 2024-01-31 11:17:00

신용대출·주담대 이어 오늘부터 전세자금대출 대환 시행
시중은행과 인뱅들 간 경쟁 심화, 주담대는 1%p 내려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에 포함되면서 온라인 갈아타기가 시작됐다. 앞서 주담대 사례와 같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주거래 고객 유입을 위해 출발부터 3%대 금리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31일 은행권과 각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는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HF) 기준 연 3.433~4.627%로 나타났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3.622~4.276%, SGI서울보증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3.461~4.879%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0.1%포인트,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환 0.1%포인트 등 최대 0.2%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카뱅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 일반, 청년 전월세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에 이르기까지 최저 연 3%대의 경쟁력 있는 금리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갈아타기 금리는 3.39~5.99%로 집계됐다. 청년 전세대출은 3.44~3.75%, 고정금리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3.62~3.73%로 형성됐다.

케뱅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고정금리는 3.46~4.86%로 나타났다. 변동금리는 신잔액코픽스 기준 3.82~5.22%, 신규코픽스 기준 4.12~5.52%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전세대출은 고정금리 3.66~5.17%, 변동금리 3.80~5.31%로 집계됐다. 갈아타기 금리는 고정(금융채2년) 3.93%, 변동(신잔액코픽스) 4.09%다.

하나은행의 경우 전세대출 6개월 금융채 기준 4.277~5.277% 수준이다. 갈아타기 금리는 4.307%, 코픽스잔액 기준은 3.727%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고정금리 3.84~4.84%, 6개월 변동금리 4.17~5.57% 수준이다. 이날 갈아타기 금리는 3.90~4.04%로 형성됐다.

NH농협은행의 전세대출은 고정 3.20~5.40%, 변동 3.56~5.76%로 집계됐다.

앞서 이달 9일부터 시작된 주담대 대환대출의 경우 비대면 영업으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뱅에 맞서 기존 시중은행은 인하 경쟁에 가세해 왔다. 최저 3.4~3.5%를 제시한 인뱅과의 경쟁으로 금리를 3.71~3.72%대로 낮춘 바 있다. 4.51~4.79% 수준을 보인 지난해 11월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 대비 최대 1%포인트 넘게 내려간 수치다.

전세대출 역시 갈아타기 경쟁이 가속할수록 각행의 금리 수준이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신규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국민 4.28%, 하나 4.41%, 신한 4.42%, 농협 4.52%, 우리 4.61% 등으로 5대 시중은행 모두 4%대를 보인 바 있다. 인뱅의 경우 케이뱅크 3.81%, 카카오뱅크 3.98%, 토스뱅크 3.99%로 3% 후반대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