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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나 미련 없어” 與 입당했던 ‘당구 여신’ 차유람, 선수로 복귀

입력 | 2024-01-31 13:51:00

지난해 11월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1-22’ 후리리그 5라운드에서 차유람이 공을 치고 있다. (PBA 투어 제공) 뉴스1


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진출했던 차유람 씨(36)가 다시 당구 선수로 복귀한다. 차 씨는 국민의힘 입당 후 선수 은퇴를 선언했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 투어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차 씨는 2022년 5월 선수 은퇴를 선언한 후에도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 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프로당구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 앞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차유람 선수 입당 환영식을 갖고 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차 씨는 “2022년 5월 은퇴한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며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했다.

이어 “또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고, 당구 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LPBA는 이제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 당구 투어로 성장했다”며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차 씨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복귀전 상대는 내달 1일 오후 발표되는 대진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복귀전을 치른 후 현역 복귀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프레스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