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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일본전 평양서 개최

입력 | 2024-01-31 15:12:00

남북대결 이후 4년여만




북한 축구가 4년여 만에 안방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른다.

31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는 3월26일 오후 5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북한은 홈에서 4년여 만에 A매치를 열게 된다.

북한은 2019년 10월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치른 뒤 A매치를 안방에서 연 적이 없다.

당시 한국과 맞대결에서 북한은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경기장을 비워두고 무관중 경기를 개최했다. 또 현지 방송과 인터넷 사정으로 생중계도 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북한은 이후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연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월드컵 예선을 중도 기권했다.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 축구는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돌아왔고, 이번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통해 A대표팀도 복귀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16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0-1 패) 홈경기를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렀다.

이어 11월21일 미얀마 원정 2차전에서 6-1로 승리해 일본(승점 6)에 이어 B조 2위에 올라 있다.

북한은 3월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3차전을 치른 뒤 평양에서 4차전을 이어간다.

한편 북한은 북중미월드컵 예선에 앞서 내달 일본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도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1차전 홈경기는 2월2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2월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