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 특산물…백일주·유자청·잣·육포 등 소록도 한센인 미술작품으로 선물포장 카드 "한분한분 더 따뜻하게 살피겠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올해 설 선물은 차례용 백일주(충남 공주), 유자청(전남 고흥), 잣(경기 가평), 소고기 육포(강원 횡성) 등으로 구성됐다. 불교계 등에는 아카시아꿀(충남 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강원 양양) 등이 전달된다.
선물세트 상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으로 꾸며졌다. 대통령실은 “작가들은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소록도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작품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다”며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직접 방문해 한센병 환자들을 위로했고,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헌신한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와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가 사용했던 ‘M치료실’을 방문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