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강관리 체계 구축하고 포스텍 의대 신설에 힘 모으기로
경북 포항시는 포항의료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과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항시가 힘을 쏟고 있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포스텍 의대 신설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시와 5개 종합병원은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료 활성화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산학연 등의 관계자를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 각종 세제 혜택을 비롯해 연구기술 개발이나 인력 양성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여러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포스텍 의대 신설 추진 등 바이오 헬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지역 병원의 협조가 절실하다. 지역 병원 전공의 배정의 어려움 해소와 원활한 간호 인력 수급을 위해 행정적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