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준호가 선배 코미디언인 유재석, 송은이를 언급하며 후배들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에는 ‘배 아픈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코미디언 김준호, 홍인규, 권재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송은이 누나가 60세인가?”라며 나이를 궁금해 했다. 제작진은 송은이의 나이를 52세라고 언급하자 “나랑 두살 밖에 차이 안나는데 왜 이렇게 선배 같냐”라고 의아해 했다. 송은이는 KBS 공채 10기, 김준호는 KBS 공채 14기로 데뷔했다.
그러면서 “내 페이를 못 물어보니까 인규랑 재관이 요새 힘든데 페이는 얼마나 주느냐고 물어봤더니 챙겨 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페이를 챙겨준다는 말에 홍인규는 “페이 주는지 몰랐다. 잘해야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준호는 KBS 2TV ‘개그콘서트’를 할 당시 SBS TV ‘미운 우리 새끼’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미우새’가 ‘개콘’ 없앤 주범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권재관은 “그런데 거기 들어가서 가장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더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사람 인생 참 신기하다”라고 머쓱해 했다.
그러면서 권재관에게 “넌 왜 ‘개그콘서트’ 안하냐”라고 물은 뒤 “난 이래 저래 코미디 프로그램에 섭외 왔는데 못 하겠더라. 이제 쪽 당하기 싫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인규 역시 “맞다. 안 웃기면 창피하더라”며 씁쓸해 했다.
또 김준호는 “사실 개그맨들 세 명 이상이 모이면 예전에는 카드를 쳤다”며 “그런데 내 사건 이후에는 안 치기 시작했다”라며 과거 자신이 휩싸였던 도박 논란에 대해 자진 폭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