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전북 임실의 한 셀프 주유소 화장실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소방관. (SNS 갈무리)
어느 나라든 존경받는 직업에 ‘소방관’은 반드시 들어간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인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불 속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1일 새벽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활동을 펼치다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모 소방교(27)와 박모 소방사(35)도 그러했다.
1일 문제의 셀프 주유소 직원은 MBN과 인터뷰에서 “임실 소방서에서 온 소방관으로 들었다. 화장실 옆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 순간 놀랐다”고 했다.
여름철은 더운 날씨로 인해 유증기 폭발 가능성이 높아 주유소는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편 임실 소방서 측은 담배를 피운 이는 ‘소방관은 맞지만 우리 직원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가열되자 전북소방본부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