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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호남서 최소 ‘2당’ 되겠다”… 민심 잡기 총력

입력 | 2024-02-01 13:26: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조례사거리를 찾아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준석 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2024.2.1. 뉴스1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올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일 전남 순천을 찾아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조례사거리에서 ‘길거리 정책홍보’에 나선 데 이어 언론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수와 순천·광양을 연결하는 광역전철 도입이 전남 동부권 시민들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여수의 관광, 순천의 행정·교육, 광양의 경제 기능 등 행정통합 이전에 ‘생활권 통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순천은 ‘정원박람회’ 이후 다음 단계의 관광사업 활성화를 기대해야 하는데, 광역전철이 관광·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꾸준히 광역전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세부 노선 계획까지 세워 도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지역 정치권을 향해선 ‘비만 고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내 (총선 후보) 경선에만 몰두하고 정당 간 경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내가 대구에서 한 당이 (지역구를) 독점하는 국회의원들을 ‘비만 고양이’라고 했는데, 호남에서도 무수히 많은 비만 고양이가 정치를 하고 있다. 비만 고양이들은 밥을 많이 먹으면 살만 찔 뿐”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한 제과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2.1. 뉴스1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개혁정당과 반개혁 정당으로 호남에서 최소 ‘2당’이 되는 확실한 구도를 만들겠다”며 “우리가 2당의 위치에만 올라서면 광주 복합쇼핑몰을 만들어낸 것처럼 순천에서 진짜 많은 변화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그동안 순천을 지역구 삼아 공을 들여온 천하람 최고위원의 총선 출마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천 최고위원은 “순천 출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만, 전략적으로 어떤 지역에 출마할지는 좀 더 미루려 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은 “순천의 민주당 (후보) 경선이 정리되면 민주당 후보와 개혁신당 후보 사이에 누가 더 인물 경쟁력이 있겠느냐”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비슷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무사안일하게, 못나지 않게,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정치를 해 오지 않았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흔하디흔한 국회의원 하나 낼 거냐. 아니면 정말로 특색 있고 국회에서 일당백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차세대 정치 주자를 길러낼 것이냐’에 대해 순천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리라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순천에 이어 오후엔 부산·대구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듣는다.

(순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