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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문경 화재 현장 방문 “소방관 위험수당 인상 추진”

입력 | 2024-02-01 15:07:0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2.1/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소방관의 위험수당과 화재 진화수당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앞서 전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압 작전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위원장은 공장 앞에서 소방 관계자의 브리핑을 들은 뒤 “유족들과 남은 분들께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7년째 (소방관의) 위험수당이 동결돼 있지 않느냐. 22년 넘게 화재 진화수당도 동결돼 있다”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공약을 준비해오기는 했지만, 이번 기회에 더 마음을 다잡고 관계 당국하고 얘기해서 즉각적으로 대처해 현실에 맞게, 고생하시는 분들 더 생각해서 반드시 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방관의 위험수당은 월 6만 원, 진화수당은 월 8만 원으로 장기간 동결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투입된 대원 4명 중 2명이 대피를 하지 못하고 구조물이 붕괴할 때 같이 추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다른 분들 건강은 괜찮냐”고 묻자 소방 관계자는 “단순 연기 흡입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출동한 일부 대원은 심리 상태가 불안정해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