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화재 현장 찾아 “위험수당 등 인상할 것”
문경 화재 현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유가족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북 문경시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로 고립돼 순직한 구조대원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과거에 20여년 동안 동결돼 있던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린 바 있다”며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한번 인상된 이후 7년여 동안 그대로인 위험수당도 올리겠다”며 “또한 근무 환경에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소방관들을 위한 시설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이런 이야기가 소방관 두 아드님을 잃은 분들이나 동료를 잃은 분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며 “심기일전해서 제복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47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구조대원 2명이 건물 속에 갇혀 끝내 숨졌다.
순직한 소방대원은 문경 119구조센터 박수훈(35) 소방사와 김수광(27) 소방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