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아이버슨 미7공군 신임 사령관(중장)이 30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미7공군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치고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30/뉴스1
주한미군 측은 1일 F-16 전투기 추락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사고 당시 조종사 구조·이송에 도움을 준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데이비드 아이버슨 미 7공군 사령관은 1일 성명을 통해 “F-16 추락 이후 7공군은 비행 작전을 일시 중단하고 수색 및 인양 작전에 집중했다”라며 “오늘 비행 작전을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아이버슨 사령관은 이어 “후속 조사를 위한 증거 수집 및 보존을 담당하는 임시 안전위원회가 지정됐다”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조사위원회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행해 향후 이와 같은 사건을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종사는 전투기 추락 직전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으며, 항공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가 추락 지점 해상에 헬기를 띄워 이날 오전 9시30분쯤 조종사를 구조했다.
아이버슨 사령관은 “조종사는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라며 “우리 조종사의 성공적인 구조와 이송에 귀중한 도움을 제공해 준 대한민국 파트너, 구조대원 및 군의 신속한 대응과 전문성에 깊은 감사들 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과 12월에도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5월 사고에 대한 안전조사는 마무리됐으며, 12월 사고는 안전조사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아이버슨 사령관은 “이번 F-16 추락은 지난 9개월 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한 세 번째 추락”이라며 “현재까지, 어제 발생한 사건에 관한 예비 조사 결과를 포함해 지난 사건들이 서로 관련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