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한 풍수지리의 대가 최창조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사진)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한국의 풍수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인물로 꼽힌다. 전공인 지리학을 통해 풍수가 미신이 아닌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의 자생풍수’ ‘한국의 풍수지리’ ‘사람의 지리학’ 등의 생전 저서는 한국 풍수 연구의 토대가 되는 주요 자료로 꼽힌다. 풍수적 근거를 들어 ‘청와대 터 흉지(凶地)’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증숙 씨와 아들 준보, 딸 전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발인은 3일 오전 6시 반. 02-2633-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