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민단체 회장, 농민에게 행동 중단 선언
지난주 동안 가장 격렬한 시위를 펼쳤던 프랑스 농민은 시위를 멈추기로 했다. 정부가 농민의 말을 경청·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데 따른 자발적 결정이다.
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아르노 루소 전국농업조합연맹(FNSEA) 회장과 아르노 가이요 청년농민(JA)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에게 행동 중단을 선언했다. 두 단체는 프랑스 농민조합원 대부분을 수용하는 대규모 단체다.
프랑스 농부는 농업용 연료세 인상에 반대하면서 급여, 세금, 유럽연합(EU) 차원의 규제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프랑스 재무부는 즉각 조치 시행으로 지출될 비용을 4억 유로(약 5765억원)로 추산했다.
정부는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농민단체에 양보했다.
이를 두고 루소 회장은 “진정한 진전을 환영한다. 아탈 총리가 우리 말을 듣고 있었다”면서도 “이달 말 프랑스 주요 농업·무역 박람회가 개막할 때까지 약속의 초기 결과가 증거로 제시되지 않으면 새로운 시위가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EU는 불통으로 일관해 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