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치 계획에 “국제평화 위협” 비난 “북한 억전쟁 억제력 강화노력, 세계 안정에 필수”
북한은 미국이 15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란 외신 보도를 언급하면서 자국의 핵능력 고도화 시도를 정당화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리지성 명의의 ‘핵전쟁의 위험성을 높여주는 무분별한 망동’ 글을 공개했다.
신문은 미국의 영국 내 핵무기 재배치 계획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를 저들의 패권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보면서 전지구적인 핵무기 배비망을 구축하여 《경쟁적수》들을 견제하는 한편 《억제력 강화》의 미명하에 동맹국들의 명줄을 더 바싹 움켜쥐자는 것이 미국이 추구하는 흉심”이라고 밝혔다.
또 “보다 위험한 것은 미국이 《B61-12》를 비롯한 전술핵 무기들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끌어들이려고 획책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과 대한민국 족속들 속에서 《B61-12》를 탑재 운용할 《B-2》스텔스 핵전략폭 격기가 괌도에 배비되여 있으므로 앞으로 이 폭탄이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작전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망발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적인 핵보유국들이 밀집되여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항시적인 핵전쟁발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전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