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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효 영화감독 별세…타이거JK 외조부상·들고양이들 김성애 부친상

입력 | 2024-02-02 15:55:00

故 김영효 감독. 타이거JK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영효 원로 영화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92세.

래퍼 타이거JK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조부인 김영효 감독이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타이거JK는 “할아버지의 사랑은 영화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저와 함께할 겁니다”라며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아울러 타이거JK는 외조부의 젊은 시절 사진과 최근 모습, 고인의 영화 포스터들을 올리며 애도했다.

김영효 영화감독은 타이거JK의 어머니인 들고양이들(와일드 캣츠) 멤버 김성애의 부친이다.

1958년 ‘지옥화’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김 감독은 이후 연출 수업을 받은 뒤 1966년 직접 쓴 독립군 소재의 영화 ‘반역’을 통해 영화 감독으로 변신했다.

1974년에는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은 영원히’를 연출했는데 이 영화는 당시 영화들 중 가장 긴 영화 제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