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
6·25 참전용사이자 역사가인 리드 페렌바크가 1963년 출간한 ’이런 전쟁’은 앞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2017년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장병들에게도 추천했던 책이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부대를 방문해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전쟁에 대한 준비 태세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일독을 권했다.
미국 공화당 대니얼 설리번 의원이 1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도태평양사령관 인준청문회에 6·25전쟁사를 상세히 다룬 책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을 들고나왔다.
‘대북 억지력 향상에 무엇인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공중 감시·정찰(ISR) 자산이 필요한 것보다 적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과 역내 전진 배치된 전력은 북한에 대한 가장 큰 억제 효과를 낸다”면서 역내 주둔 미군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또 ‘한국의 자체적인 국방비 지출이 적절하느냐’는 물음에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동맹·파트너국 중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의 공동 방위태세를 높이 평가했다.
파파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역량 강화를 막으려면 미 전략군과 함께 하는 확장억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