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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연합군, 예멘 후티반군의 선박 공격에 수도 사나 보복공습

입력 | 2024-02-04 07:22:00

미군 소식통, 미군 3명 사망후 30여개 후티 거점 보복폭격 인정
2일 미 항모와 전투기들, 예멘 미사일의 발사 직전 파괴 하기도





예멘의 수도 사나 부근의 후티 부대들에 대한 3일 밤의 미-영 연합군 야간 폭격에 대해서 미군 고위 소식통들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로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미국과 영국의 선박과 전함에 대한 공격을 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고 AP통신에게 밝혔다.

이번 보복 폭격의 목표물은 예멘의 후티 반군 관련 거점 30여 군데였다고 이 소식통은 AP통신 기자에게 말했다.

이번 공격은 전투기 폭격과 함정에서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뤄졌다. 이는 2일 미영 연합군이 후티군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을 전사하게 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이 후원하는 군사조직들과 이란혁명수비대(이란군) 기지들을 폭격한 데 연이어서 진행된 작전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후티 공격은 10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미군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에서 발진한 FA-18전폭기들이 수행했다. 여기에다 추가로 홍해상의 미국 전함들이 예멘을 향해서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발사해 지원 공격을 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들은 말했다.

미군 측 소식통에 따르면 ,USS그래블리, USS카니 등 해군 구축함들도 미사일 발사에 참가했다. 이 소식통들은 군사작전에 대해 밝힐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제보에 동의했다.

4일의 미영 연합군 공격은 두 나라가 함께 후티군의 포병기지들과 레이다기지, 무인기 발사 부대들에 대한 폭격을 수행한 대규모 연합작전으로는 벌써 세 번째이다.

하지만 후티 군은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공세를 멈출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2일에는 미군 구축함 라분호와 아이젠하워 항모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이 예멘의 후티 지역에서 발사된 무인기 7대를 격추했으며 카니 구축함도 아덴만에서 무인기 한 대를 격추했고 미군이 발사 직전의 무인기들을 더 적발해 무력화하는 등 전과를 올렸다.

한 편 이번 3일의 미영 합동 공습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군은 별도로 예멘의 한 미사일부대를 폭격해서 6기의 대전함 미사일들을 파괴했다고 미 중부군사령부가 발표했다. 미군은 후티군의 미사일이나 무인기가 발사할 준비가 되었을 때마다 이를 미리 탐지해서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