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장재석, 4쿼터 3점슛 버저비터…시즌 1호 SK 전희철 감독, 역대 최소 경기 100승 다음으로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통산 정규리그 100승 도전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 감독의 기록을 막은 건 울산 현대모비스의 센터 장재석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의 추를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80으로 승리했다.
장재석은 76-79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극적인 동점 3점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5㎝의 센터 장재석은 슈팅에 약점이 뚜렷한 선수다. 3점슛은 아예 던지지 않는 유형이다.
이날 마지막 순간에 던진 3점슛이 그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시도였다. 그만큼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은 다급하게 이뤄진 것. 공이 림을 가르며 현대모비스는 기사회생했고, SK는 어두워졌다.
2012~2013시즌 데뷔한 장재석의 정규리그 통산 4번째 3점슛이었다. 시도는 18번째.
현대모비스에서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이 각각 24점, 23점으로 맹활약했다. 4쿼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장재석(5점 4어시스트)은 결정적인 3점포로 만회했다.
전 감독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정규리그 100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99승까지 거둔 이후 5연패 중이다.
5연패에 빠진 4위 SK(23승15패)는 3위 창원 LG(24승14패)와 승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선두 원주 DB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9-84 완승을 거뒀다.
디드릭 로슨이 40점 11리바운드 6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23점 8어시스트)와 강상재(20점 7어시스트)가 지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