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페널티킥 내줘 눈물 카타르는 우즈베크 꺾고 4강行 골키퍼 바르샴, 육상스타 동생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 이란에 1-2로 역전패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가운데 23번 선수는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으로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알라이얀=뉴스1
일본은 3일 이란과의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28분 선제 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일본이 아시안컵 8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일본은 FIFA 랭킹 17위, 이란은 21위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날 패배 후 “선수와 스태프 모두 준비를 잘해줬는데 감독인 내가 좋은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내가 선수 교체 카드를 잘못 쓴 게 패인”이라며 “이제부터는 (2026년) 월드컵 예선 통과를 위해 힘을 키우고 세계 제일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반전 종료 직전 태클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수비수 이타쿠라 고는 “내가 더 좋은 경기를 했더라면 이겼을 텐데 정말 미안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