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코어 선정…1위는 후안 소토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5일(한국시간) 다음 겨울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은 15위에 자리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9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 5년 차인 2025년에 샌디에이고에 남으면 연봉 800만 달러(약 106억5000만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미 가치가 크게 오른 김하성은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김하성은 안정적이지만 눈에 띄지 않는 타격, 우수한 베이스 러닝,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훌륭한 수비를 갖춘 흥미로운 유격수”라며 “다른 FA 내야수들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도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년 빅리그에 뛰어든 김하성은 데뷔 첫 시즌 백업 내야수에 머물렀지만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지난해는 팀의 주전 2루수를 책임지며 유격수, 3루수로도 나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품었다.
타격에서도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의 성적을 냈다.
한편 더 스코어는 예비 FA 랭킹 1위로 후안 소토, 2위로 게릿 콜(이상 뉴욕 양키스)을 선정했다. 3위는 알렉스 브로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